경북중학교(교장 이근효)에서는 14일(수) 수리관(체육관)에서 학생,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학생생활 인권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학생자치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치회 회의를 통한 안건을 가지고 토론하였다. 주제로는 학생들의 두발자유화(염색, 퍼머), 교복폐지, 화장자유화, 귀걸이(피어싱) 착용 허용, 휴대폰 수거 폐지, 월요일 방과 후 교육활동 폐지 등 총 6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학생 수가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모든 학생이 안건에 대하여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 하였다. 이날 학생들은 자료 조사와 활발한 토의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명확하게 발표하였다. 이번 토론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 태도에 대해 성찰과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공동체 일원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토론의 결과를 주체적으로 따름으로써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있다. 토론회를 마친 후 교장선생님과 학생자치회 임원들과 함께 간담회 시간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교장선생님은 "학교생활인권규정을 개정함에 있어 학교 및 교사들의 입장만이 아닌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학생들의 의견도 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전교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여론을 수렴하고 학생생활규정협의회 심의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를 매끄럽게 진행하고, 차분하게 양측의 의견을 잘 들으며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숙한 토론 문화를 보여준 학생 모습을 보며 경북중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